Wildflower & Clover
민들레인 줄 알았다.
나는 집 앞 성내천을 산책하는 걸 좋아한다. 그리고 지나가다가 눈에 띄는 아이들이 있으면 사진을 찍는다.
' 이번 그림 소재로 써볼까?'
라는 생각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누른다. 하지만 은근 게으른 탓에 찍어두기만 하고 그리질 못한다. 이번에는 꼭 그리리라.
이렇게 마음먹고 완성한 아이. 나는 처음에 민들레인 줄 알아서 민들레라고 쓰려다가 잎사귀가 아닌 것 같았다. 그래서 민들레 비슷한 꽃을 검색하다가 이 아이가 좀씀바귀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았다. 뭔가 민들레 비스무리한 이름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.
항상 성내천을 거닐면, 어제 갔었는데도 금방 꽃이 바뀌는 것 같다. 개나리나 벗꽃이 어느 순간 만개하는 것처럼, 이런 이름 모를 야생화, 들꽃, 풀 들도 갑자기 내 눈 앞에 나타난다.
그림이 잘 그려질까? 막상 그릴땐 의심했는데 잘그렸다. 나는 은근 자화자찬형이다.
강제로 친구들에게 그림이 완성되면 보여준다.
아무튼 좀씀바귀가 내 그림 소재가 되어서 나의 일러스트가 하나 늘었다 :)
Picked while walking at park.
This is Personal Illustration by Nami Mo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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